노지심(魯智深)

노지심(魯智深)은 ‘수호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양산박 108명 호걸 중 서열 13위에 해당한다. 원래 이름은 노달(魯達)이며 위주(渭州)의 제할(提轄 치안담당 무관)이란 하급관리로 있었다. 백성들에게 ‘진관서(鎮關西)’라 불리던 악인 정도호(鄭屠戶)가 김 노인의 집을 강점하고 재물을 갈취하자 정의를 위해 손을 써 정도호를 때려죽였다. 살인범이 되어 쫓기던 그는 남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오대산(五臺山) 문수원(文殊院)에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지진장로(智真長老)가 그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면서 “한 점의 신령한 빛은 천금의 가치가 있다. 불법(佛法)은 광대하니 지심(智深)이란 이름을 하사하노라”라고 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노지심으로 불렸다.

애초 다른 의도가 있어 출가한지라 노지심은 불문의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술과 고기를 좋아했다. 결국 산문 앞 반산정(半山亭)과 금강 조각을 파괴하는 사고를 쳤다. 이에 지진장로는 그를 동경 대상국사(大相國寺)로 보내 채마밭을 지키게 했다. 노지심은 이곳에서 채소를 훔치던 20~30명의 건달들을 굴복시키고 버드나무를 뽑는 괴력을 발휘해 멀리 이름을 떨쳤다.

또 이곳에서 수도를 지키는 80만 금군교두(禁軍教頭) 임충(林沖)을 만나 의형제가 되었다. 임충은 원래 부패한 관리 고아내(高衙內)의 모함을 받아 야저림(野豬林)이란 숲에서 살해당할 위기를 맞는다. 그 때 노지심이 나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임충을 구해줬는데, 노지심이 줄곧 몰래 임충을 따라 다니며 그를 보호한 것이었다. 노지심은 나중에 양산박으로 투신해 보병두령이 되고 여기서 임충과 다시 만나게 된다.

션윈무용극 ‘노지심’은 바로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무송(武松)
수호전(水滸傳)
양지(楊智)가 칼을 팔다
무송(武松)
송(宋)
명(明)
서유기(西遊記)